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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려통운-토탈이사전문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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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비롯한 구미제국에서는 서민대중을 위한 이사서비스에 관한한, 부당한 가격과 불량한 서비스의 근원이 되는 영세이삿짐업체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설립기준이나 시설기준을 요구함과 동시에, 건전한 이사업체의 육성을 위해 최소한의 적정이윤을 고려한 표준가격제도를 시행하되, 소비자를 위한 각종 편의제도나 서비스 측면의 경쟁을 유도하여 불량업체의 자연도태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의 OECD 가입이후 이삿짐운송업체의 설립이나 이삿짐운송경비 결정을 수요와 공급의 시장경제원리에 맡기고자 하는 정부방침으로, 기업으로서의 존립에 필요한 설립기준은 물론 최소한의 시설기준까지 철폐하여, 자본금예치증서라는 은행의 잔고증명 한가지와 업무시설로서 일반가옥은 물론 컨테이너박스까지 사무실로 인정하여, 이사철이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가 비수기가 되면 쉽게 사라지는 것이 이사업체이며, 더구나 정부에서 적정이윤이 보장된 표준가격제도마저 완전히 철폐하여 가격결정을 수요와 공급의 시장경제에 맡기다보니 비수기에는 일시 문을 닫고 있던 이사업체가 성수기에는 다시 영업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이사업체가 쉽게 생겨나서 공급원가 이하에서 이삿짐 운송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다반사가 된 것입니다. 이는 가격 하나만 생각한다면 일응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도 있으나 완벽한 서비스와 완전한 A/S를 기대하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것으로 건전한 이사 업체의 육성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서구제국과 달리 이사의 80% 이상이 주말 또는 이삿날에 집중되는 한국적 이사 문화에서는 평일에는 이사가 거의 없어, 대부분의 이사업체들은 이삿날 내지 주말 영업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며, 따라서 99% 이상의 이사업체들은 고정인건비와 고정관리비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작업인부를 정식사원으로 채용하지 못하고, 이삿짐운반을 위한 제한된 인력시장에서 그때그때 인부를 조달하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운 이사풍토에서, 업무의 조직화·합리화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던가 서비스관리를 위한 작업원 관리는 처음부터 생각할 수 없고, 이사업체의 영세성은 차라리 하나의 운명인 것입니다. 이들은 이사가 거의 없는 평일에는 끝없는 가격경쟁을 선도하여 상상할 수 없는 금액에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이삿날 등에는 평일금액의 2배까지 가격을 요구하여 독버섯처럼 생존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전술한 바와같이 불합리한 가격경쟁만을 선도하는 영세한 이삿짐업체들이 99%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건전한 이사업체나 영세한 이사업체를 막론하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겠다는 생각보다, 소수의 평일 또는 비수기 이사를 유치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산출을 바탕으로 정성을 다하는 서비스와 완전한 사후관리(A/S)로 소비자에게 이해를 구하는 길을 포기하고 소비자의 눈을 속이기 위한 방도를 모색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치 있지도 않는 국가의 표준이사가격이 있는 것처럼, 그리하여 이 표준가격에서 이사금액을 할인해 주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해할 수없이 높은 비율로 책정된 할인율과 가식적이고 불요불급한 각종 서비스의 나열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이들은 모두 처음부터 낮출 수 있는 금액인데도, 할인권을 가진 소비자에게는 일부러 높게 책정된 이사금액을 제시하는 것 뿐입니다.

	이사경비의 낮고 높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이사물량의 산출인 것입니다. 처음부터 정확한 이사물량에 기초한 명확한 이사금액을 제시하지 않고, 예컨데 소비자가 5톤 1대의 기본 이사경비를 물으면, 일부러 낮은 가격을 제시하여 일단 소비자를 유혹하고 소비자가 이들 이사업체를 선정하여 이사를 하고보면, 결국 이사물량을 overestimate하여 전체이사금액을 높여서 받거나(특히 해외이사), 처음부터 고의 또는 과실로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도록 이사물량을 underestimate하여 전체 이사금액을 낮게 제시하나, 결국 추가요금을 지불하지 않을 수 없는 관행과 인정을 이용하여 소비자를 속이는 결과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예컨데 무조건 5톤 1대의 기본 이사금액만 낮게 제시한다고 하여, 그러한 업체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때로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사물량을 정확히 산출하기 위한 객관적 표준으로 정확한 이사물량을 산출하는가를 살핀 후에, 최종가격을 요구하여 이를 비교 해야 합니다. 이사물량이 서로 다르면 가격비교가 하등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이사물량을 잘못 산정한 경우 또는 너무 낮은 이사금액을 제시한 경우에는, 적정인원에 의한 정당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때로는 이삿짐이 많다고 투덜대는 작업인부들의 불평과 함께, 보이지 않는 불량한 서비스로 기분을 망치는 수가 참으로 많습니다.

	유명업체라 할지라도, 높은 보증금과 월 사용료를 받고 시 또는 구 단위로 해당 지역의 영세업체에게 자신의 상호(차량도색포함)를 사용하게 하는 방법으로, 이삿짐 운송업체를 전국적으로 체인화한 업체로부터는 이름에 걸맞는 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편함과 실망으로 이사를 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첫째 : 같은 상호로 전국적으로 체인망을 갖춘 업체중에서도, 상호간에 어느 업체가 다른 업체에게 금전적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통일된 상호에 대한 신용과 명예를 존중할 뿐아니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된 업체이어야 합니다. 둘째 : 이사서비스부터 사후관리(A/S)에 이르기까지, 성실성과 신용에 있어서 검증된 업체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요란한 광고보다 어떠한 유수기업체에 얼마나 오랫동안 이사서비스를 제공해 왔는가를 살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셋째 : 업체의 영세성으로 조직화 ·체계화 되지 못한 개인사업자 보다는, 법인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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